갑작스럽게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는 소식, 한 번쯤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
많은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쉬운 고지혈증, 사실은 고혈압과 당뇨병을 악화시키고, 심할 경우 치료가 어려운 췌장암의 위험까지 높이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고지혈증은 혈중 지질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를 말하는데, 증상이 거의 없어 방심하기 쉽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에 진단하고, 꾸준히 관리하여 건강한 혈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고지혈증의 수치 기준과 진단 방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어떤 기준으로 질환 여부가 판단되는지 정확히 알아보겠습니다.
고지혈증 판단 기준
고지혈증은 혈액 내의 총 콜레스테롤,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 중성지방(TG) 수치를 기준으로 판단됩니다. 일반적으로 총 콜레스테롤이 200mg/dL 이상, LDL이 130mg/dL 이상, 중성지방이 150mg/dL 이상일 경우 고지혈증의 위험이 있다고 간주됩니다. 특히 LDL 수치가 높은 경우 '나쁜 콜레스테롤'로 분류되어 동맥경화 등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반면 HDL은 '좋은 콜레스테롤'로서, 수치가 낮을수록 위험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HDL이 40mg/dL 이하인 경우 고지혈증의 위험이 크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나이, 성별, 가족력에 따라 기준이 다소 달라질 수 있으며, 한국에서는 보건복지부와 대한심장학회 등의 권고 기준이 사용됩니다.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자신의 수치를 파악하고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고지혈증 진단 방법
고지혈증의 진단은 주로 공복 상태에서 시행하는 혈액 검사로 이루어집니다. 최소 8시간 이상 금식한 후 병원에서 혈액을 채취하여 총 콜레스테롤, LDL, HDL, 중성지방의 수치를 측정합니다. 이러한 검사는 2년마다 실시되는 국가건강검진(국비지원)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검사 결과는 수일 내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 수치들을 바탕으로 고지혈증 여부를 진단합니다. 단순히 수치 하나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여러 수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총 콜레스테롤은 높지만 HDL 수치도 높다면 위험도는 낮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체질량지수(BMI), 혈압, 혈당 수치 등도 함께 검토하여 심혈관계 질환의 종합적인 위험도를 평가합니다. 최근에는 고지혈증 유전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유전자 검사도 시행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이러한 검사가 권장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전문의의 상담이 필수적입니다.
진단 후 관리와 추적 관찰
고지혈증으로 진단받은 후에는 단순한 약물 처방에 그치지 않고, 꾸준한 관리와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의사는 환자의 건강 상태와 위험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을 병행할 것을 권장합니다.
식단은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대신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류, 견과류, 채소류, 통곡물 등을 포함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운동은 주 3~5회, 회당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이 권장되며, 조깅, 자전거 타기, 빠르게 걷기 등의 활동이 혈중 지질 수치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약물은 일반적으로 스타틴 계열의 지질강하제가 사용되며, 복용 후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다시 혈액 검사를 통해 효과를 확인하고, 필요 시 복용량을 조절하게 됩니다.
특히 약물 복용 중에는 간 기능 수치와 신장 기능도 함께 체크해야 하므로, 정기적인 병원 방문과 모니터링이 필수적입니다.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 복용을 병행하며,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관리한다면 고지혈증은 충분히 조절 가능한 질환입니다.
고지혈증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무증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신의 혈중 지질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필요 시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 건강을 지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지금 바로 가까운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예약하고, 내 건강 상태를 체크해 보는 건 어떨까요?